- 연출 : 배경수, 황의경, 김원석
- 극본 : 조정주, 유미경
- 주연 : 김현주, 최원호, 이동욱, 이하늬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힌 해윤과 진성의 덫을 피하기 위해 벌어지는 법정 두뇌싸움의 진수! 관계자들 모두가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과연 누가 누구와 결탁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리얼법정활극 <파트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70분 법정 공방을 통해 마침내 드러나는 정체!!
조작된 증거와 수많은 허위 진술 속에서 태조의 운명은?! 그리고 단독으로 파트너를 구해야 하는 은호의 선택은?!

■ 인물 소개

- 강은호
시골 출신 아줌마 신참 변호사.
어렸을 때 좀 놀아본 경력이 있고 아마추어 권투에도 일가견이 있다. 고향에서 남편과 사별하고 아픈 아이를 혼자 키워온 어두운 개인사가 있지만, 겉으로는 밝고 활기찬 성격에 처음 보는 사람도 덥석 덥석 잘 믿는 긍정적인 여자. 한 마디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다. 우여곡절 끝에 법무법인 “이김”에 입사하면서 서울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하필이면 사사건건 트집 잡고 시어머니처럼 구는 이태조와 파트너를 이루게 되는데...

- 이태조
법조계 로열패밀리 출신의 막 나가는 변호사.
국내 굴지의 로펌 “해윤”의 둘째 아들이면서도 모종의 이유로 소형 법무법인 “이김”에서 일하고 있다. 일은 장난처럼 할 것, 의뢰인과 깊게 엮이지 말 것,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려고 애쓰지도 말 것. 이 세 가지가 직업 신조다. 허무한 눈빛과 타락한 유머,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생활 감각을 지녔지만 적어도 재판에 있어서는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의 소유자.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정원을 좋아하면서도 갑작스레 평화로운 일상에 뛰어든 아줌마 변호사에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는데...

- 이영우
국내 굴지의 로펌 “해윤”의 큰 아들.
초고속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법조계의 천재. 명실 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해윤”의 실세이자 후계자이다. 아버지 이진표가 가리키는 대로 인생을 살아왔다. 결혼조차도 거래의 결과다. 자본논리에 충실한 변호사, 해외 투기 자본의 파수꾼, 남들이 뭐라고 욕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 남자의 원대한 포부는 “해윤”을 법률시장 개방에도 굳건한 국제적 수준의 로펌으로 키우는 것. 그래서 아버지보다 더욱 냉혹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때로는 사랑하는 여자, 정원을 외면하면서까지도...

- 한정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딱 떨어지게 맞춰 입는 완벽한 스타일링,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차가운 외모로 고객과 상대편 변호사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법조계의 팜므파탈이다. 돈 받은 만큼은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으며, 자신이 맡은 사건에 관한 한 결과까지 완벽히 책임진다. 법무법인 “이김”의 실세이며 수임료 또한 제일 많아 “이김” 대표 김용수의 지위를 위협한다. 이영우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불륜 관계로 맺어져 있지만, 태조의 끊임없는 구애가 마냥 싫은 것만도 아닌데...